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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두 밝힐 수는 없어.
수가 많다고 다 밝아지는 건 아니더라. - 흐렸던 홍콩의 저녁을 등진, 바다 위에 떠 있던 스타페리의 외눈을 바라보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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흐린 저녁의 다낭
두 번째로 방문했던 다낭, 날이 흐려서 용교 근처에도 구름이 내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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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르지만 같은, 같지만 다른.
등의 모양마다 다른 의미가 있지만, 그 모든 모양의 등이 평화와 행복을 기원하듯, 똑같이 등을 바라보는 사람들이지만, 다른 여행을 하고 있겠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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풍어기
이 도시는, 스스로, 1년 내내 풍어기인 것을 알고 있는 듯 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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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외삼촌
나의 외삼촌, 사촌 조카들과, 그들의 할아버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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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았고, 산다.
누군가에게 따뜻한 집이었을 곳 지금도 많은 것들이 기대어 산다. 살았고, 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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섬 위의 섬
바다 위 제주도, 그 하늘 위의 구름 선착장을 사이에 둔 마을, 제주의 한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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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두커니
끝이 있는 것들은 어째서 마지막이 더 아름다운가. 지는 해를 보는 것은 하루를 보내는 일. 모두 하던 일을 멈추고 가만히 바라본다. 우두커니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