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4/02(6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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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다른가?
무리에서 떨어져 나와서.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가지게 되는 일은 실패가 아니다. 남 때문에 요동치는 호수 속에서 전에 알던 나와는 '다른 나'를 발견할지도 모르니까 말이다. @용산, 국립중앙박물관2014.01
2014.02.18 -
나를 바라보는 일
비치는 것을 바라보지 않으면 스스로의 얼굴도 보기 어려운 것처럼,나를 바라보는 일은 온전히 나만의 것이 되기가 힘들다. 자화상도 셀프 포트레이트도 일기장도. @관악구 봉천동2013.11
2014.02.09 -
친구를 사귈 땐
먼저 마을을 열고 다가가는거야. 가만히 보지만 말고, 닫고 있지 말고. 내가 어떻든, 그가 어떻든. @관악구 봉천동2013.11
2014.02.07 -
규격화
규격화는 효율적인 생산을, 발전을, 편리를 가져왔다. 하지만 내 삶까지 규격화 되고 싶진 않다.
2014.02.07 -
눈, 눈.
담장 위, 부서져가는 삼구 벽돌 구멍 사이로. @동작구 본동2014.01
2014.02.02 -
마당높은 집
담장 밖을 구경하던 백구. @동작구 본동2014.01
2014.02.0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