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hoto essey(사진 수필)/any moment(어떤 순간)(28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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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두 밝힐 수는 없어.
수가 많다고 다 밝아지는 건 아니더라. - 흐렸던 홍콩의 저녁을 등진, 바다 위에 떠 있던 스타페리의 외눈을 바라보았다.
2023.10.08 -
흐린 저녁의 다낭
두 번째로 방문했던 다낭, 날이 흐려서 용교 근처에도 구름이 내렸다.
2023.06.05 -
다르지만 같은, 같지만 다른.
등의 모양마다 다른 의미가 있지만, 그 모든 모양의 등이 평화와 행복을 기원하듯, 똑같이 등을 바라보는 사람들이지만, 다른 여행을 하고 있겠지.
2023.05.18 -
풍어기
이 도시는, 스스로, 1년 내내 풍어기인 것을 알고 있는 듯 하다.
2023.01.26 -
살았고, 산다.
누군가에게 따뜻한 집이었을 곳 지금도 많은 것들이 기대어 산다. 살았고, 산다.
2022.07.26 -
우두커니
끝이 있는 것들은 어째서 마지막이 더 아름다운가. 지는 해를 보는 것은 하루를 보내는 일. 모두 하던 일을 멈추고 가만히 바라본다. 우두커니.
2021.04.1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