베트남(9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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점심 시간
세계 어디서나 점심 시간은 행복한 시간. - 다낭-호이안 여행할 당시에 베트남에서는 택시기사가 꽤 좋은 직업이라는 얘기를 들었다. 그래서인지 젊고, 영어를 잘 하고 손님 응대가 좋은 기사들이 많았었다. 호텔 근처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들의 모습은 우리나라나 별 반 다르지 않았는데, 점심쯤 외출하기 전 발코니에 나와보니 택시기사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. 즐거워 보였다. 물론 그 뒤로 보이던 여행객들이 더욱 들떠있긴 했지만.
2020.10.17 -
삼삼오오, 설레는 순간
설레는 순간, 자신의 짐이 내려지길 기다리는 한 무리의 사람들.
2020.09.13 -
아무튼, 삶이라는 게
고단했을 하루도 끝나가는 해질녘의 호이안 사람들. 그들의 시선으로 보고 싶었다. 귀찮은 권유도 그들에게는 평범한 하루였을 거다. 여전히 손님을 바라보시는 아저씨, 바닥에 앉아 쉬는 아가씨, 아무튼, 삶이라는 게.
2020.09.12 -
흘러가는 사람들 속에서
나름대로 꽤 긴 기간의 여행을 왔지만, 흘러가는 사람들 속에서, 우리도 저 어딘가로 흘러가고 있겠지.
2020.09.12 -
예약석
비어있던 예약석 바로 옆 자리에 운 좋게 앉았었다. 투본강을 사이에 둔 맞은편 거리의 등이 형형색색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. 약간 흐린 날씨도, 야자수도, 발코니 위의 가스등도, 국화류의 꽃들도.
2020.08.30 -
간판 없는 식당
어떤 골목이든 밤에는 작은 식당이 생기는, 호이안의 밤거리. 작은 옷가게, 조그만 얼음 통, 배달용 자전거, 가게마다 새어나오는 불빛이 호이안 뒷골목의 운치를 만들어주었다.
2020.08.2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