환하게, 어둡지만.
2020. 7. 19. 20:30ㆍphoto essey(사진 수필)/any moment(어떤 순간)
외지에서의 밤, 아무리 환한 불빛이 비춰지더라도 묘한 두려움까지 밝혀지지는 않는다.
긴장감을 유지하며 발 아래, 다리 아래에 흐르는 컴컴한 투본강 위를 뚜벅뚜벅 걸었다.
오토바이 전조등이 가끔 눈을 찔렀지만,
그래도 노란 가로등과 노란 벽의 호이안, 그 광경을 기억하고 싶었다.
환하게, 어둡지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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