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hoto essey(사진 수필)(45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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섬 위의 섬
바다 위 제주도, 그 하늘 위의 구름 선착장을 사이에 둔 마을, 제주의 한 때
2022.07.24 -
우두커니
끝이 있는 것들은 어째서 마지막이 더 아름다운가. 지는 해를 보는 것은 하루를 보내는 일. 모두 하던 일을 멈추고 가만히 바라본다. 우두커니.
2021.04.11 -
솟대처럼
지붕 위에도, 그 너머에도, 남산 위에도 솟아 있다. 피뢰침도, 안테나도, 빌딩도, 서울타워도. - 경복궁을 지나 쭉 창의문까지 올라가다 보면, 윤동주 문학관이 있다. 그 바로 앞에 서 보면 빌리지의 빨간 기와 너머로 경복궁의 기와도, 종로의 건물들도, 남산의 서울 타워도 보인다.
2020.10.18 -
점심 시간
세계 어디서나 점심 시간은 행복한 시간. - 다낭-호이안 여행할 당시에 베트남에서는 택시기사가 꽤 좋은 직업이라는 얘기를 들었다. 그래서인지 젊고, 영어를 잘 하고 손님 응대가 좋은 기사들이 많았었다. 호텔 근처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들의 모습은 우리나라나 별 반 다르지 않았는데, 점심쯤 외출하기 전 발코니에 나와보니 택시기사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. 즐거워 보였다. 물론 그 뒤로 보이던 여행객들이 더욱 들떠있긴 했지만.
2020.10.17 -
삼삼오오, 설레는 순간
설레는 순간, 자신의 짐이 내려지길 기다리는 한 무리의 사람들.
2020.09.13 -
아무튼, 삶이라는 게
고단했을 하루도 끝나가는 해질녘의 호이안 사람들. 그들의 시선으로 보고 싶었다. 귀찮은 권유도 그들에게는 평범한 하루였을 거다. 여전히 손님을 바라보시는 아저씨, 바닥에 앉아 쉬는 아가씨, 아무튼, 삶이라는 게.
2020.09.12